어제 홀덤 펍에서 홀덤 치며 놀고 있는데, 50대로 보이는 아저씨 둘이 들어왔다.
앞자리에 앉아 있던 대학생 친구가 보자마자 표정이 구겨지더라. 자기랑 아재들 좀 안 맞는다고.
처음엔 ‘모르는 아재들인데 굳이 저리 반응할 필요 있나?’ 싶었다.
근데 같이 게임을 쳐보니 왜 보자마자 짜증 냈는지 바로 이해됐다.
테이블에서 라면 먹으면서 게임하거나, 괜히 가르치려 들지 않나 (정작 주변 대학생 애들이 훨씬 잘할 텐데 ㅋㅋ).
쓸데없이 들러붙는 느낌도 그렇고, 딜러 말도 안 듣고, 재미 없는 드립이나 치고 하나하나 은근히 거슬렸다.
근데 진짜 가관인 건 따로 있었는데.
가게 바로 앞에서 (건물 계단이라 금연 구역) 담배를 피운 것이다.
점장이 바로 달려가 제지를 했고 , 아재 둘은 불도 안 끈 담배 들고 그대로 실내 흡연실로 들어가더라.
직원들은 바로 가게에 페브리즈 뿌려주고... ㅋㅋㅋ
여튼 그거 보고 딜러부터 핸디까지 모두 질색을 했었지.
키즈 카페에 왜 어른들이 왔냐는 딜러 말이 웃겨서 기억에 남는다.
빅데이터로 쌓여진 사람에 대한 쌔함은 잘 틀리지 않는다.
그런데 아재에 대한 쌔함은 언제 그렇게 생기는 걸까
사람은 언제부터 왜 어떤 식으로 구려져가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