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라산을 성판악 코스로 등반했다.
저녁 8~9시쯤 하산했다. 하산이 늦어지면 코스에 깔린 레일로 사람을 운반하는데, 그날은 부상자가 이미 레일을 쓰고 있어 걸어 내려와야 했다. 야밤의 한라산은 정말 어두웠다. 가로등이 없어 핸드폰 조명에 의지해 걱정스럽게 내려왔다.
진짜 문제는 내려온 뒤였다. 택시가 안 잡혔다. 콜택시는 해당 지역에서 운행하지 않고, 카카오 택시로 숙소인 난타호텔을 도착지로 찍어도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다. 하긴 누가 야밤에 성판악에 있겠어.
결국 카카오 택시로 호텔까지 돌아왔다. 모빌리티 업계에서 일한 경험 덕에 떠올린 방법이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출발지를 숙소로, 도착지를 성판악 입구로 잡고 카카오 택시 호출
카카오 택시는 알고리즘상 출발지 근처에서 차를 찾는다. 성판악 쪽엔 택시가 없으니 호출이 안 잡힌다.
반대로 숙소를 출발지, 성판악 입구를 도착지로 호출하면 택시가 잡힌다. 잡힌 뒤 기사에게 전화해 "사정상 출발지와 도착지를 바꿔야 한다, 추가 요금을 내겠다"고 하면 태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