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성

핍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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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사지를 자주 받는다. 몸이 워낙 뻐근해서 근육을 풀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마사지를 받을 때마다 이 마사지사가 마사지를 잘하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물론 받은 직후에 기분이 나아진 정도로 평가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주관적인 부분이고 날마다 다를 수 있기에 유일한 평가 요소로 쓰기는 어렵다. 나는 마사지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다. 그런데 어떻게 마사지사의 실력을 판단할 수 있을까?

그중 하나로 마사지의 일관성을 보는 것이다. 예컨대, 좌우 동일한 동작으로 마사지를 하는지 그리고 해당 동작으로 마사지를 할 때에 횟수가 일정한지를 본다. 좌우 횟수가 다를 수 있는데 이때 더 많이 마사지를 한 부위가 더 많이 뭉쳐있다면 더 높게 평가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마사지에 대한 지식 없어도 행동의 일관성을 통해서 해당 마사지사의 실력을 평가할 수 있다. 이는 마사지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쓰일 수 있는 방법이다.

예컨대, 전문가를 자청하는 사람이 있을 때 해당 전문가의 말과 행동의 일관성을 보는 것이다. 물론 전문성은 직관에 의해 동작할 때가 많고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보기에는 일관성이 없어 보일 때도 있다. 그렇지만 그런 예외사항을 제외하고 일관성을 평가할 요소는 많다. 예컨대 그 사람의 말이 자승자박을 하는지 아닌지.

나는 전문성이 있다고 자처한 사람들 중에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을 너무 많이 봤다. 정작 지식을 많이 앎에도 행동 수준은 내 대학생 때보다도 못한 사람들. 뒷얘기가 안 좋은 경우도 봤었다. 그때부터 대중적으로 구루 포지션을 가진 사람들을 안 좋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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