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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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되는 글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여기서 말하는 휘발되는 글은 이런 특징이 있다.

  1. 쓴 사람조차 쓰고 나면 무슨 글이었는지 잊음.
  2. 자신의 다른 글과 연결되지 않음. 다른 글이 해당 글을 반박하기도 함.
  3. 수명이 짧음. 올린 직후부터 사람들의 관심이 지수적으로 줄어듦.

요즘 스레드나 링크드인에서 1일 1포스팅을 시도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런 글들은 대개 휘발되기 쉽다. 글의 내용보다는 플랫폼의 특성 때문이다. 플랫폼은 글이 올라온 직후에만 알고리즘으로 띄워 주고, 그 뒤로는 피드에서 거의 보여 주지 않는다. 그러니 사람들은 자주 올리고 잊어버리는 shoot & forget 방식에 익숙해진다. 나는 그 인스턴트한 느낌이 별로다.

글이 휘발되지 않고 살아 있으려면 서로 연결되어야 한다. 글끼리 연결된 Digital Garden에서는 글을 살아 있게 만들기 쉽다. 내가 이 아이디어에 끌리는 이유도 그래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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