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의 라이프사이클에서 GTD를 도출해본다.
일 자체 라이프사이클에서 출발하니 AI 시대에도 GTD는 여전히 유용하다.
왜냐하면 GTD는 일의 본질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이야기라고 확신한다.
GTD 유도
우선 모두가 납득할 만한 일의 라이프사이클에서 시작한다.
갑자기 내가 머리가 길어서 잘라야겠다고 마음먹는 상황을 가정한다.
우선은 다음과 같이 일감이 생성된다.
그리고 그 일감은 머리를 실제로 자르면 완료된다.
그런데 머리를 잘라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해서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언제 어느 미용실을 예약해서 어떤 컷으로 자를지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이 GTD의 명료화다.
일이 명료화되면 그 일의 진행 여부가 정해진다.
예컨대 내가 조금 더 긴 헤어스타일을 하고 싶다면 당장 머리를 잘라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머리가 자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렇게 그 일을 지금 할 수 있는지, 혹은 조만간 할 것인지를 판단한다.
만약에 당장은 안 하기로 결정했다면,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 버림 (할 필요 없음)
- 언젠가 (지정되지 않은 시간에 언젠가 할 것)
- 참고 자료 (할 수 없는 것)
참고 자료가 뜬금없을 수 있는데, GTD는 첫 수집 단계에서 일감인지 자료인지를 구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에 하기로 결정했다면, 다음 행동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이후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 만약에 할 행동들이 2개 이상이라면 프로젝트
- 2분 안에 끝나는 일이라면 당장 할 것
- 지정된 시간에 해야 한다면 캘린더
- 누군가에게 맡기는 일이라면 위임
- 그게 아니라면 다음 행동
프로젝트에서는 다음 행동이 무엇인지를 꾸준히 묻는다.
앞선 머리 자르기 예제에서는 머리를 좀 길러야 하는 상황이니 몇 달 후에 다시 상황을 볼 것으로 가정하고 캘린더로 분류한다. (물론 언젠가로 분류할 수도 있다. 이는 개인 선호에 달려 있다.)
이 workflow에서 각 과정은 GTD의 다음 단계로 치환된다.
- 일의 생성 -> 수집
- 명료화 -> 명료화
- 일감 분류 -> 정리
- 실행 -> 실행
AI 시대에서의 GTD
GTD에서 가장 골치 아픈 부분이 바로 명료화가 아닐까 싶다.
물론 AI가 정리도 잘 해주고 특정 task는 실행도 해줄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병목은 역시 명료화라고 생각한다.
AI와 함께 명료화 과정을 진행하면 더 빠르게 일감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