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 모델이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머릿속에 그려 둔 작은 모형이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멘탈 모델은 1943년 심리학자 케네스 크레이크가 『The Nature of Explanation』에서 처음 꺼낸 개념이다.1 사람은 현실을 축소한 모형을 머릿속에 갖고 있고, 그 모형을 돌려 보며 일이 어떻게 될지 미리 시험해 본다는 거다. 2
이 말을 찰리 멍거가 즐겨 쓰고 Farnam Street 같은 블로그가 퍼뜨리면서 '여러 분야의 핵심 원리를 생각의 도구로 쓰는 것'으로 뜻이 넓어졌다. 그래서 요즘은 1차 원리 사고 같은 사고법이나 '~하지 마라' 식의 격언까지 멘탈 모델로 부른다. 정의가 좀 애매하고 뒤섞이긴 했다. 여튼 분야에 관계없이 적용 가능한 좋은 사고법이라 생각하면 된다. 멘탈 모델에 정확한 정의가 중요하기보단 다양한 멘탈 모델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
찰리 멍거는 1994년 USC 경영대학원에서 정신 격자(latticework of mental models)를 모아가야 한다고 했다. 망치를 들면 모든 게 못으로 보인다는 말처럼 멘탈 모델은 한두 개만 쓰면 안 되고 여러 학문에서 모아야 한다. 여러 가지 멘탈 모델이 쌓일수록 사람은 더 지혜로워진다고 볼 수 있다. 왜냐면 멘탈 모델은 분야 간 전이가 쉬운 것들이니까.
다음은 멘탈 모델의 목록.
- first principles thinking
- second-order thinking
- 쪼갤까 말까 할 때는 쪼개지 마라
- 발산 후 수렴
- 사슬 시스템
- 고릴라와 싸우지 마라
과거 멘탈 모델 관련해서 이런 영상을 제작했다.
Foot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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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 모형을 조작한다는 점에서 심적 표상과도 비슷해 보이는데 심적 표상과의 차이점은 멘탈 모델은 여러 분야를 가로지른다. 심적 표상은 학습 과학 쪽에서 주로 쓰이는 말이다. 분야 간 전이보다는 하나의 분야 내에서의 전문성을 얘기할 때 주로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