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이나 오버워치 등 경쟁 게임을 하다 보면 초반에는 기본적인 조작이나 감이 늘어나면서 티어를 올릴 수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분명 몰입을 하는데도 티어는 정체된다. 오히려 떨어지는 순간도 존재한다. 분명 몰입을 하면 실력이 늘어야 하는데도 말이다. 이것이 재능일까? 어떻게 하면 티어를 높일 수 있을까?
특정 시기부터는 단순히 몰입감만 가지고 플레이하면 안 된다. 더 잘하는 사람의 조언을 받거나 팁을 얻을 필요가 있다. 유튜브엔 프로게이머가 플레이 피드백을 해주는 영상도 많다. 내가 즐겨 보던 오버워치 영상에서는 프로게이머들은 플레이만 보고도 어느 티어인지 단번에 알아맞히기도 한다. 나는 안 보이지만 프로에게는 보이는 약점들이 있다는 것. 그렇기에 단순 몰입이 아닌 피드백을 통한 교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는 불편감이 따른다. 왜냐면 해오던 플레이스타일과 다른 플레이를 해야 하니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할 의도적 연습이 바로 이 부분이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1만 시간의 재발견을 추천한다. 의도적 연습이란 개념을 만든 안데르슨 에릭슨이 쓴 책이다.
의도적 연습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 퍼포먼스 향상을 목적으로 한 연습
- 약점을 보완하는 과제를 따로 만듦. 연습을 관찰하며 무엇을 고칠지 피드백을 얻음
- 연습하는 과정에서 힘이 듦. 따라서 그리 즐겁지가 않음.
- (optional) 코치가 설계한 연습이어야 함.
사실 의도적 연습의 정의는 오락가락할 때가 있다. 저 4번이 optional인 이유도 다음과 같다. 4번을 뺀 거를 목적 있는 연습(purposeful practice)이라 부르든가 아니면 그냥 4번이 빠져도 의도적 연습으로 분류될 때가 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우리가 모든 연습에서 코치가 있기는 어렵고 1~3을 제대로 하는 것도 어려우니 여기서는 1~3만 포함해도 의도적 연습이라고 보겠다.
우리가 무언가를 연습할 때에는 그냥 무의식적으로 잘하던 것만 하는 경향이 있다. 왜냐면 그게 노력감이 줄어드는 편이니까. 잘하는 부분을 연습하는 것이 편하고 즐겁기 때문에 그런 경향이 있다. 말하자면 하던 것만 하는 것.
그런데 의도적 연습에서는 불편감이 느껴지는 부분을 공략한다. 안전지대 밖을 공략한다. 내 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한다는 측면에서 사슬 시스템 강화라 볼 수 있다. 게임, 커리어, 스포츠 등에서 요구되는 능력은 한 가지만 요구하지 않고 다양한 능력을 동시에 요구한다. 그리고 어느 하나라도 낙제점이 생기면 결국엔 문제가 생기는데 이 측면에서 주기적으로 내가 어느 부분이 약점인지 파악하고 보완하는 건 앞서 나가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