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레터는 유료 구독자 분들만 읽으실 수 있는 레터입니다.
유튜브 구독자가 1만명이 넘다보니 구독을 끊는 분들도 많이 생깁니다. 요즘 구독자 증가도 소강 상태라 구독을 끊는 것이 자주 보이더라고요. 관종으로서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생산성 관련 주제를 평생 파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세상에는 그리고 여러분에게는 중요한 다른 문제가 훨씬 많습니다. 저는 호들갑 떨면서 "이런 스킬, 툴, 마인드셋이 중요해!" 하면서 생산성 빌리언 시안 브랜드로 뭔가를 생산하겠지만, 여러분에겐 어느 시점에선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겁니다. 즉, 언젠간 인연을 끊으셔야 하는 시점이 올 겁니다. 저 뿐만 아니라 생산성 관련 주제를 전부 다요.
그럼 그 시점이 어느 때인지. 생산성 주제에서 무엇을 어느정도 얻으면 기준을 만족한 것인지 저만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조건 1: 평생 갖고 갈 쓸만한 방법론 확보
몇 가지 평생 갖고 갈 쓸만한 프레임워크를 확보해야 합니다. 저는 Top-down으로 큰 얼개를 짤 수 있는 PARA와 Bottom-up으로 지식을 모아갈 수 있는 제텔카스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론에 익숙해지고 깊게 판다면 정보를 어떻게 관리하면 될 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PARA나 제텔카스텐 말고 다른 프레임워크가 낫다면서 새로운 방법이 나올 수 있습니다. 각종 방법론이 기존의 방법의 단점을 읊으면서 나옵니다. 하지만 우리는 최고의 프레임워크를 갖는 것이 인생의 목표는 아닙니다. 적당히 쓸만한 프레임워크를 확보 후, 그 프레임워크를 깊게 파고 더 다른 문제를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PKM쪽의 달인은 아닐 겁니다.
필요에 맞게 학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관련해서는 JIT learning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XO-r1PFCf3U) 개발자 관점으로 설명했지만 다른 분들에게도 중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노트 작성 방법론만을 예로 들었지만 독서법이라던가 혹은 명상 등의 이완 방법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총체적으로 정보의 input, process, output의 방법론과 운동법, 명상법 등을 확보해야 합니다.
조건 2: 주요 멘탈 모델을 확보
생산성도 자기 계발의 한 부류고 계속 듣다보면 하는 얘기가 다 뻔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뻔한 얘기들을 추상화하고 체득하여 나만의 멘탈 모델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 중 발산 후 수렴만큼은 반드시 체득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식 노동에서 생산성을 늘리기 위해 너무나도 중요한 멘탈 모델입니다. 발산 시에 제약을 없애고 수렴 시에 제약조건을 거는 방식은 너무나도 강력합니다. 브레인스토밍 등 각종 방법에도 적용된 방식이고요.
발산 후 수렴은 이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_L3YvANbq5s)
생산성 그 다음으로 알아야 할 것은? 파는 것.
나발 라비칸트의 말 중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learn to sell, learn to build, if you can do both, you will be unstoppable".
대다수 대학에서 build와 연관된 전공을 합니다. 그리고 build는 혼자서 익히기도 쉽습니다.
생산성을 파면서 자신만의 build 방법론을 최적화 시켰다면 이제는 sell을 해야 합니다. 글이든 코드든 영상이든 물건이든 온라인에 올리고 그것을 팔면서 마케팅을 하고 피드백을 받는 것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혹은 사업을 할 수도 있겠죠. 여기서 sell이란 단순히 파는 것이 아니라 팔기 위한 모든 방법론을 말합니다. (노무까지도요)
즉, 마케팅 책을 꺼내드는 시점이 오는 겁니다. 저 역시도 생산성 빌리언 시안을 하기 전에는 마케팅과는 연관이 멀었던 엔지니어였습니다. 마케팅 관련 공부를 하게 되면, 생산성은 눈에도 안 보이는 더 복잡하고 넓은 세계가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